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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어제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완전 뻑뻑한 자전거를 8키로 목숨걸고 밟아서 가까스로 5시 20분 핼싱키행 기차를 탔다. 정신 없이 자다가 갈아타고 헬싱키 공항 도착. 체크인도 온라인으로 해놓고 캐리온밖에 없어서 완전 빠르게 출국 준비 끝. 근데 비행기가 지연돼서 파리 가는 기차를 놓칠까봐 엉엉 울었다. 어떻게 어떻게 희망이 보이는 듯 했지만 결국 놓침. 개짜증. 그렇게 파리도 못 가고 영국에 홀로남음. 아침부터 너무 힘들게 이동만 거의 하루종일 해서 간단히 장봐서 집에 와서 잤다. 런던 도착 첫날 끝. 오이스터 카드 앱 깔았는데 뭔 호칭을 이렇게까지. 난 이런거 싫어한다구요. 아더로 등록은 했는데 결국 필요 없어서 삭제함ㅋㅋ 오늘은 9시쯤 일어나서 (핀란드 시간으로 11시라 늦게 일어나는 건데 늦게 일어나는..
읽기 실력이 는 것에 대하여 작년에 대학교 처음 들어와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개념으로 가득한 영어 논문을 그것도 거의 매 수업마다 읽어 가야 하다니 정말 어려웠다. 처음 모국어에 관한 13 쪽짜리 논문을 읽는 데 꼼짝없이 5 시간 걸렸고, 다 읽은 후에도 실제로 이해한 것은 단 한 가지도 없었다. 또 어떤 논문은 작가가 문장을 너무 못 써서 (피땀눈물 흘리며 오천오백만 시간에 걸쳐) 다 이해하고 나니 별 내용 아니어서 허탈했던 적도 있었다. (읽으면서 엄청 욕했는데 사실 과제 에세이 제출하고 나서 읽어보면 얼레벌레 꾸역꾸역 쓰다 보니 내 문장들도 별 다를 게 없길래 읽기 힘든 논문도 이제 참아줄 수 있게 되었다ㅋㅋ) 나는 한국어로 읽는 것도 되게 느린 편이라고 생각했으면서 이런 영어 논문을 읽고 있자니 한국어로 읽으면 몇 배는 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