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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väskylä 에서의 주말 나는 오울루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지금은 에스뽀라는 남쪽의 헬싱키 옆 도시서 교생실습을 하고있다. 나중에 포스트를 작성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엄청 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도 너무 나랑 안 맞고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들과 떨어져서 혼자 지내면서 스트레스도 감당하려니 너무 힘든 것이다. 그래서 주말마다 재밌는 일들을 하고 있다. 매주 7시간 걸려서 오울루에 가다가 이번에는 유바스큘라에 갔다. 내 친구들 중에 보드게임 마니아가 있는데 그 친구가 오울루 페이스북 보드게임 그룹에서 친구들을 만들었다. 그들 중에 유바스큘라에 별장같은 집을 가진 친구가 있어서 다같이 주말동안 보드게임 여행을 떠났다. 여행 전부터 무슨 보드게임을 가져갈지 아주 열정적으로 토의를 했다. 나는 잘 몰라서 다 좋다고 했다. 거의..
읽기 실력이 는 것에 대하여 작년에 대학교 처음 들어와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개념으로 가득한 영어 논문을 그것도 거의 매 수업마다 읽어 가야 하다니 정말 어려웠다. 처음 모국어에 관한 13 쪽짜리 논문을 읽는 데 꼼짝없이 5 시간 걸렸고, 다 읽은 후에도 실제로 이해한 것은 단 한 가지도 없었다. 또 어떤 논문은 작가가 문장을 너무 못 써서 (피땀눈물 흘리며 오천오백만 시간에 걸쳐) 다 이해하고 나니 별 내용 아니어서 허탈했던 적도 있었다. (읽으면서 엄청 욕했는데 사실 과제 에세이 제출하고 나서 읽어보면 얼레벌레 꾸역꾸역 쓰다 보니 내 문장들도 별 다를 게 없길래 읽기 힘든 논문도 이제 참아줄 수 있게 되었다ㅋㅋ) 나는 한국어로 읽는 것도 되게 느린 편이라고 생각했으면서 이런 영어 논문을 읽고 있자니 한국어로 읽으면 몇 배는 빠를..